30km 남짓한 도로를 만드는데 지금까지 14년, 그리고도 아직 공사를 끝내지 못했습니다.
산악 오지의 난공사가 아니라 수도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화면 보시죠.
의정부시에서 연천까지 36km구간의 국도 3호선 우회도로입니다.
착공한지 14년이 지났지만 공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산 타령으로 찔끔찔끔 공사가 이어지면서 완공 시한이 벌써 여러차례 연기됐습니다.
현재 완공 예정은 2013년, 아직 3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송규섭/동두천시 생연동 : 선거때 한다고 해놓고 나서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되거든요. 그게 아주 잘못된거예요. 시민들을 우롱하거나 국민들을 우롱하는 그런….]
도로는 그대론데 주변에는 신도시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교통체증, 말할 것도 없습니다.
[윤영삼/동두천시 중앙동 : 한 20분쯤 걸리던게 지금 40~50분 이상 잡아야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거의 1시간 이상 걸린다고 보고 있어요.]
그런데 이 도로, 공사가 또 늦어질 판입니다.
동두천시는 올해 일부 구간의 토지보상비 예산을 아예 세우지 않았습니다.
보상비를 분담하는 문제로 국토부와 마찰을 빚게 되자 '예산이 없다'며 주저 앉았습니다.
[김현준/동두천시청 도로과 : 현재 시공사가 선정돼 있는데 저희가 보상비가 전혀 확보가 안되어있기 때문에 사실상 발주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공사는 또 중단되고, 도로 개통은 다시 기약이 없어졌습니다.
공무원들의 예산타령과 밥그릇 싸움 14년, 애꿎은 시민들만 새카맣게 속이 타들어갑니다.
앞으로 임진강 유역에서는 야간 취사와 야영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파주시는 지난해 발생한 북한 황강댐 방류 사건과 같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 야간에 임진강변 접근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주시는 홍보기간을 거친 뒤에 오는 4월부터는 밤 시간의 야영과 취사행위를 직접 단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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