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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아파트 '유령 매물' 조심해야

지난해 1월 준공된 양천구의 한 아파트!

105㎡가 3억4천만 원에 나왔던 이 아파트는 두 달 전 모든 세대의 분양이 마무리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대의 대물 물량이 시장에 돌고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대물 물건이 저렴하게 나온 게 있다는데 혹시 받아도 문제될 건 없느냐고 문의는 하셔요.]

통상 대물 아파트는 시행사가 부도가 나거나 미분양으로 자금 유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 시공사에 공사비를 줄 수 없어 분양 물량으로 대신 지급하게 될 경우 발생됩니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분양가보다 20~30% 싸게 물건을 내놓는다며 정체불명의 업자가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사라고 (사람이) 한 번 왔었는데 잔여세대 한 80세대 남은 거 2억 2천만 원·2억 3천만 원 얘기를 하는데….]

가격이 이렇게 싼 이유는 아파트를 처음 시공했던 건설사가 부도가 나면서 대물 아파트가 발생했고 이것이 시중에 싸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건설사가) 안 망했으면 모르겠는데 망해서…. 하청업체들 있을 거 아니에요, 돈 못 받은…. 그래서 아파트 몇 채를 줬나 봐요.]

하지만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기존 시공사 부도 후 다른 건설사로 변경돼 사업이 문제없이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한 대물 물량은 나올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 : 저희가 원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다 줬어요. 하도급업체의 경우는 저희가 원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주면 하도급업체에 지급하잖아요.]

하지만 해당 건설사가 부도가 난 만큼 공사비가 하도급 업체에게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 매물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싸다는 이점이 있는 대물 아파트의 경우 가격만 믿고 계약할 것이 아니라 물건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보다 신중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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