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무슨 황당한 상황인가요.
얼핏 봐도 50살은 넘은 이 남자, 딸같은 여자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는군요.
얼씨구! 쿵짝이 딱딱 맞는 두 사람!
과연 이들은 어떤 관계일까요?
남은은 형만의 친구 딸입니다.
남은의 아버지는 친구인 형만에게 딸을 잘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죠.
그래서 형만은 남은을 딸 같이 생각하고 가끔씩 찾아가보는 건데요.
친구의 유언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형만은 남은과 자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함을 형성해 나갑니다.
그런데 그 친밀감이 어느새 사랑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사실 형만은 50년 동안 연애 한 번 못해본 진짜 총각인데요.
하지만 남은과 함께 할수록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남은 또한 또래 남자들에겐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과 자상함을 지닌 형만에게 빠지게 되는데요.
신세대 아가씨답게 사랑 앞에서 솔직한 남은!
이로써 50대 노총각과 20대 여대생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반 세기만에 첫사랑을 경험한 형만은 챙겨줘야 할 게 많다며 투덜대지만 인생의 어느 순간보다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위기가 찾아옵니다.
형만은 사랑도 사진기를 수리하듯 논리와 노력만 있다면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남은의 생각은 달랐죠?
어디 그 뿐인가요?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 30년이란 나이 차이도 이들의 사랑을 힘겹게 하는데요.
형만과 남은은 세상의 편견을 깨고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영화 '페어러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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