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들도 수정안에 대한 총력 반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대립이 격화되면서 수정안 처리는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은 이미 원안에 포함돼 있던 복합·자족기능만을 부풀린 알맹이가 빠진 껍데기일 뿐이라며 세종시 백지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행복도시 백지화, 이거 몇달 만에 뚝딱, 몇 사람이 앉아서 이러쿵 저러쿵, 야당과 협의했습니까? 국민과 협의했습니까?]
소속 의원 5명이 집단삭발까지 한 자유선진당은 정부안은 일반 신도시를 하나 더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나라 전체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역사 이래 정권이 가장 큰 정책 실패를 하는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당사자인 충청권 주민들도 대체로 싸늘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정우택 충북지사와 이완구 전 충남지사도 수정안 내용이 미흡하다면서 원안 고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전체 국회의석 298석 가운데 과반인 169석을 가진 한나라당이지만, 친 박근혜계 의원이 60명 안팎이어서 반대가 계속될 경우 법 개정은 불가능합니다.
정부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입장이지만 여당 지도부는 여론 성숙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국회 입법추진은 빨라야 4월, 늦으면 6월 지방선거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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