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 포함 5개사 입주 확정…투자액 4조 5천억

<8뉴스>

<앵커>

대기업군 가운데는 삼성과 한화, 웅진, 롯데 그룹의 투자가 확정됐습니다. 외국기업으로는 오스트리아의 태양광 업체 한 곳이 입주하기로 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먼저 삼성은 삼성전자 등 5개 계열사가 2015년까지 2조 5백억 원을 투입합니다.

태양전지와 LED,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의 근거지로 세종시를 택한 것입니다.

[김순택/삼성 신사업추진단장 : 세제 인센티브로 신사업의 초기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투자 회수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세종시에 대한 투자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한화는 2020년까지 태양광 관련 설비에 1조 3천억 원을 투자하고, 웅진도 태양광 웨이퍼 공장과 시스템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롯데는 1천억 원을 투자해 기능성 식품 연구소를 세웁니다.

국내 기업들의 총 투자액은 4조 5천억 원, 고용효과도 2만 2천명을 웃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외국계로는 오스트리아의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SSF 사가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파격적인 땅값과 세제 지원 발표에 다른 기업들도 투자를 저울질 하기 시작했습니다.

LG 고위 관계자는 "수정안의 조건들을 면밀히 검토한 뒤 세종시 투자를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J와 효성도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부지입니다.

전체 산업 부지 347만 ㎡ 가운데 삼성 등 4개 기업에 배정된 땅을 빼면 49만 ㎡만 남습니다.

이마저도 협력 업체들이 들어설 땅입니다.

결국 정부가 산업 용지를 확대하지 않는 한 대기업의 추가 입주 공간은 사실상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양금승/전경련 규제개혁팀장 : 세종시의 산업용지 비율이 4.8%에 불과합니다. 세종시에 좋은 기업이 들어오겠다고 하면 정부는 융통성 있게 산업용지 비율을 확중해 주는 것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글로벌투자단지와 국제교류지구에 모두 220만 제곱미터의 땅이 확보돼있어, 당분간 국내 기업보다는 외국기업의 추가 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오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