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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설산 즐겨요"…내일부터 다시 '강추위'

<8뉴스>

<앵커>

한파의 기세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오늘(10일)은 작년 성탄절 이후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일 오후부터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보돼있습니다.

휴일 표정은 김수영 기자가 하늘에서 담았습니다.

<기자>

어제 내린 눈이 한강이 얼마나 얼었는지 말해줍니다.

어디가 둔치이고 강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한강 구조대원들은 비상 출동에 대비해 얼음을 깨며 미리 뱃길을 만듭니다.

눈을 뒤집어 쓴 채 줄지어 있는 오리배들은 오늘도 개점 휴업입니다.

치워도 치워도 남아 있는 눈.

다리 위에서는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아직도 제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겨울산은 새하얀 옷을 입었습니다.

눈덮인 산을 오르기가 쉽지 않지만 눈꽃 사이로 정상에 오르면 하얗게 탁트인 세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빙벽.

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정상을 향해 오르는 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얼어붙은 하천은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썰매를 끄는 아이나, 썰매에 탄 아이나 즐거운 표정입니다.

바로 옆에서는 겨울 강태공들이 얼음 속으로 낚싯대를 드리운 채 입질을 기다립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영하 0.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을 꽁꽁 묶어놨던 한파가 한걸음 물러났습니다.

기상청은 하지만 내일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다시 추워져 모레부터 사나흘 가량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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