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전'의 힘!…다시 돌아온 '셰익스피어·체호프'

<8뉴스>

<앵커>

고전 작품에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 때문일까요? 최근 셰익스피어와 체호프의 작품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연극계에 부는 '고전' 열풍을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촌, 우리 살아나가요.]

러시아의 대문호 체호프의 4대 희곡 가운데 하나인 '바냐 아저씨'.

평생 추종했던 노교수가 퇴직하고 낙향한 데 따른 실망과 갈등, 어긋난 사랑 등 한 가족의 생활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그려낸,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작입니다.

오는 5월에는 체호프 탄생 150주년에 맞춰 러시아 말리극장의 '바냐 아저씨'가 한국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배우나 관객, 연출 모두에게 까다로운 작품인데도 사랑받는 것은, 인간과 인생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점 때문입니다.

[심재찬/'바냐 아저씨' 연출 : 체호프는 그 인생이나 인간에 대해서 한 마디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거울처럼 보듯이 보게 하는 것이 체호프의 작품이죠.]

셰익스피어의 인기도 여전합니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베니스의 상인'은 음악을 많이 삽입한 독창적인 연출에도 객석점유율 97%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극단은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로 어린이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김석만/서울시극단 단장 : 셰익스피어 시대에 처음으로 인간에 대한 질문을 한 것 같아요. 나는 누구인가. 셰익스피어를 현대적으로만 이해한다면 오늘 우리 주변을 살아가는 데 우리가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전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지금 여기'에서도 우리의 모습을 비춰주고 돌아보게 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오광하, VJ : 오세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