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수정안 저지의 성패는 국민 여론에 달렸다고 보고 수정안 발표 후 개시될 여권의 수정안 여론몰이에 맞서 미리 맞불을 놓은 것.
민주당은 이날 오전 충남 공주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서 '세종시 원안사수 결의 등반대회'를 가졌다.
전국 시도당에서 모인 당원·당직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는 정세균 대표와 송영길 김진표 박주선 안희정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강기정 대표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정 대표는 인사말에서 "수정안 내용은 이미 원안에 다 있는 것"이라고 수정안을 평가절하하며 "마치 없는 것을 새로 만드는 것처럼 국민을 속이는 것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남도당 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은 세종시 원안추진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면서 "오늘부터 거짓말쟁이의 대명사는 양치기 소년이 아니라 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재벌에 땅을 퍼주고 국민 세금이 정부의 쌈짓돈이냐"고 비판했고, 경기도당 위원장인 박기춘 의원은 "세종시가 대기업 특혜도시가 되는 것을 막고 원안을 사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고 6월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자"고 말했다.
민주당은 세종시 원안 사수와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2010 희망 민주당'이라고 쓴 대형 연들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갖는 한편 14일엔 경북 김천 혁신도시를 방문,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 반대여론 결집을 시도할 예정이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대전 충남도당 사무실에서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본부 개소식을 가졌다.
이회창 총재는 "다시 기만극에 놀아나선 안된다"며 "확실하게 수정안을 막는 길은 충청인의 확실한 신념과 거부의사"라고 강조했다.
선진당은 11일 이 총재가 기자회견을 가진 뒤 류근찬 원내대표, 이상민 정책위의장 등 소속 의원 5명이 삭발식을 할 계획이다.
(공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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