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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행복온도 76도…작년 대비 4억8천만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작년 12월1일부터 시작된 희망나눔 캠페인 모금액이 8일 현재 183억4천만원으로 집계돼 행복온도가 76도로 올라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모금액 178억5천700만원보다 4억8천3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현재까지 가장 큰 금액의 기부는 이수홍(80)씨가 작년 말 자신의 경주마 '백광'이라는 말의 이름으로 낸 4천만 원이다.

백광은 6살짜리 경주마로 왼쪽 앞다리가 '좌중수부계인대염'이라는 질병에 걸렸지만 이를 극복하고 재활에 성공한 이야기는 경마계에서 유명하다.

이씨는 백광이 작년에 받은 상금의 절반인 4천만원을 서울지회에 쾌척했다.

영등포구 양평2동에 사는 정순남(68)씨는 생활형편이 어려워 작년 6월부터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해 모은 돈과 폐지 및 빈병을 팔아 번 돈을 더한 18만1천360원을 작년 12월18일 기부했다.

정씨는 기부하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고 모금회는 전했다.

한 달치 월급을 모두 내놓은 공무원도 있었다. 영등포구청에서 민생안정전문요원으로 근무하는 신기순(41)씨는 한 달치 월급인 150만원을 이달 4일 기부했다.

신씨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만나면서 어려운 형편에도 법 규정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안타까웠다"며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데까지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들과 같이 자기 자신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남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이 있어 우리 사회의 행복온도는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시민들에게 모금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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