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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혹독한 첫 모의고사…잠비아에 완패

<앵커>

월드컵축구대표팀이 새해 첫 모의고사에서 잠비아에 완패를 당했습니다. 고지대와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적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부터 불안했습니다.

전반 7분 중앙 수비가 뚫리며 잠비아의 카통고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골을 먹은지 8분도 안돼 또 왼쪽 수비가 뚫렸습니다.

잠비아 칼라바를 막지 못해 추가골을 내줬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35분 김정우의 만회골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염기훈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며 밀어넣었습니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후반엔 체력과 조직력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잠비아에 연속 두 골을 더 내줬습니다.

수비수들은 잠비아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따라잡지 못하고 허둥댔습니다.

후반 37분 구자철이 발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가 이미 기운 뒤였습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한 잠비아에게 4대 2로 완패했습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고지대 적응이 아직 안돼서 고전했는데 앞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고지대와 공인구에 대한 적응 문제로만 돌리기엔 경기 내용이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고지대에서 아프리카 축구에 톡톡히 망신을 당했습니다.

한국축구는 새해 첫 월드컵 모의고사에서 많은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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