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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보다 더 싸다!' 자동차업체, 연초 할인경쟁

<8뉴스>

<앵커>

지난해 말 노후차 교체에 대한 세제지원 혜택을 끝으로 자동차 판매량 감소를 우려한 자동차 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대대적인 차 값 할인에 나섰습니다. 일부 차종은 세제 혜택을 받았던 연말보다 가격이 더 내려갔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가격이 천7백만원대인 준중형 승용차입니다.

지난해 노후차량 교체에 대한 세제 지원을 통해서 이 차종을 산 경우 50만 원을 할인받았습니다.

그런데 세제지원이 종료된 지금 할인혜택은 66만 원으로, 오히려 16만 원 늘었습니다.

가격이 5천만원대인 이 대형 승용차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백만 원씩 할인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동차회사 대부분이 세제지원이 이뤄지던 지난해 말과 가격수준을 비슷하게 유지하기 위해 차값 할인에 나선 겁니다.

[이명열/자동차회사 과장 : 작년 말로 노후차 세제혜택이 끝남으로써 1월에는 그래도 차가 많이 팔리는 시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 자동차 매입부에서는 판촉 캠페인은 좀더 확대적으로 진행하고 있고요.]

수입차 업계도 할인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이 일본산 승용차의 경우 2010년 신형 차종의 가격이 구형 모델에 비해 많게는 6백만 원까지 싸졌습니다.

신혼부부나 회사에 들어간 신입사원이 차를 사면 많게는 30만 원씩 깎아주고 임신, 출산, 다자녀 가정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연초 차 판촉전의 일환입니다.

세제지원 덕택에 지난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2008년보다 20% 늘었습니다.

세제지원 종료에 따른 시장 위축을 막으려는 자동차 업계의 할인경쟁이 연초부터 뜨겁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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