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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넘게 동사…유럽 곳곳 혹한·폭설로 '난리'

<8뉴스>

<앵커>

지난주 서울에도 100년만의 폭설이 내렸지만 이런 기상이변은 요즘 지구촌 곳곳이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유럽에서도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데 폴란드에서만 지금까지 139명이 숨졌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온화한 겨울을 자랑하던 프랑스 남부 아를과 아비뇽 지역에 40센티미터나 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폭설 때문에 교통도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주미에르 :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쌓여 있는 걸 보고 참 신기했습니다.]

남부 아를에서는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송전선이 끊겨 주민 만 5천명이 한때 추위에 떨었습니다.

폴란드에서는 지금까지 139명이 동사했고, 독일에서도 노숙자 9명이 숨진 가운데, 독일 정부는 국민들에게 비상 식량과 비상 연료 등을 준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제설작업으로 제설용 소금이 바닥났습니다.

영국 남부 지역에서는 제설함의 소금과 모래를 훔쳐가는 '모래 도둑'까지 생겨났습니다.
[알리슨 : 내 기억에 1963년에도 폭설이 내렸는데 그때만큼 눈이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영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지에서 제설용 소금 주문이 폭주하자 독일의 소금 공장들은 24시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빙판길의 무용지물인 차를 버리고 썰매나 스키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썰매 공장도 특수를 맞았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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