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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미래 고민" 대한민국 20대, 희망·불안 교차

<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가야할 '대한민국 20대'를 집중 조명해보는 연중기획 순서입니다. 오늘(9일)은 통계청의 자료를 토대로 20대 평균에 해당하는 남녀 한 명씩을 골라 이들의 일상과 고민을 들어봤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평택대학교 4학년 현상엽씨.

직업과 신체조건, 가계소득 등을 따졌을 때 평균적인 20대 남자에 해당합니다.

초등학교 서무실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26살 이수지씨도 여러 조건이 20대 여자의 평균치에 해당합니다.

이들의 하루는 누구보다 일찍 시작됩니다.

대학 졸업반인 현 씨는 방학인데도 기숙사와 도서관을 오가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상엽/대학생 : 요새 다들 스펙, 스펙 하잖아요. 제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되고, 그래야 한다는 걸 좀 요새들어서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직장에 다니는 이 씨도 출근하기 전, 새벽 6시에 집을 나서 영어 학원으로 향합니다.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기 위해서입니다.

몇 달 전에는 야간 대학교에도 등록했습니다.

[이수지/직장인 : 힘들죠. 남들보다 먼저 더 가긴 해야 될 것 같긴 한데, 남들도 더 열심히 노력 하니까, 제가 남들만큼의 2, 3배 더 노력을 해야되긴 하는데 그만큼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두 사람 모두 현재의 고단한 생활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현상엽/대학생 : 여유가 없다? 그렇게 말씀드려도 될까요? 몸은 놀고 있어도 머리로는 끊임없이 미래에 대해서 고민해야 되고.]

20대 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안고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것은 기성세대의 몫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설치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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