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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역대 외화 흥행 1위 등극…그 비결은?

<8뉴스>

<앵커>

요즘 장안의 화제인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의 관객 수가 이번 주말들어 77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외화 흥행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첨단기술이 합쳐진 문화상품이 산업적으로 얼마나 큰 위력을 가졌는지 실감케하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도 전국의 영화관은 '아바타' 천하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은 약 770만 명.

개봉 3주 만에 '트랜스포머'를 누르고 최단기간에 역대 외화 흥행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입체 효과를 만끽할 수 있는 아이맥스 3D 상영관은 앞으로 2주간 예약이 전부 끝났습니다.

[권 강/서울 아현동 : cg인지 아닌지 구분 못할 정도로 실사가 100% 구현됐다는 게 진짜 놀라웠어요.]

'아바타'가 이렇게 신드롬이라고까지 할만한 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기존 3D 영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실감 있는 입체영화의 신기원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배우의 동작은 물론이고 특수 제작된 소형 카메라로 표정과 감정까지 정밀하게 잡아내는 이모션 캡처 기술은 극사실적인 컴퓨터그래픽을 가능케 했습니다.

[리처드 배너햄/애니메이션 담당 : 배우의 움직임 뿐 아니라 배우의 감정까지 포착하려고 하는 거죠.]

렌즈 없이 센서만으로 작동하는 가상 카메라는 3D 가상 세트에서도 필름으로 촬영할 때처럼 촬영감독의 숙련된 감각을 그대로 살려냈습니다.

[제임스 카메룬/'아바타' 감독 : 기존의 것을 완전히 뛰어넘는 작업이란 걸 알고 있었죠. 정말 미지의 영역이었어요. 하지만 난 그게 좋았어요.]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이런 특수 효과를 위해 3D용 특수 카메라를 개발해 2D와 3D 촬영을 병행했습니다.

또 세트장 바로 옆엔 대규모 3D 상영관을 설치해 입체효과를 꼼꼼히 분석해가며 촬영했습니다.

영화 타이타닉 제작 이후 12년을 한 영화에 바친 한 영화감독의 집념과 할리우드의 과감한 투자가 기존 영화의 패러다임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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