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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테러범 부인 "남편, 이라크전 이후 반미"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의 미국 중 앙정보국(CIA) 기지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한 용의자의 부인 데프네 바이락(31)은  " 남편이 반미주의자였고 이라크 전쟁 이후 극단적인 반미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면 서 "나 역시 반미주의자"라고 밝혔다. 

8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바이락은 지난 7일 터키 이스탄불의 뉴스위크 사무실에서 1시간여 동안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은 원래 보수적인 성격으로 급진주의자는 아니었으나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남편이 변하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CIA 테러 용의자인 후맘 칼릴 아부-무랄 알-발라위는 요르단 출신으로 터키  이스탄불에서 의학 공부를 마친 뒤 요르단 지역 병원 등에서 의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부인인 바이락은 터키 출신의 현직 기자로 최근 '빈 라덴: 중동의 체 게바라'라는  책을 번역, 출간했다. 

바이락은 "2004년 남편이 이슬람의 땅을 점령한 서방 국가에 대한  지하드(이슬람 성전)의 필요성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며 "당시엔 이슬람 조직이나  단체에 가입돼 있지 않았으나 이후 `온라인 포럼'을 통해 지하드에 참여할 의사를  보였고 급진적인 발언들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바이락은 '알-발라위가 알 카에다 지도부를 추적해 주는 대가로 CIA로부터 50만 달러, 요르단으로부터 10만달러를 제공받았다는 주장이 있다'는 뉴스위크 기자의 질문에 대해 "사실일 수도 있다"고 간단히 언급했다. 

바이락은 CIA 기지 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뒤 "파키스탄으로부터 익명의 전화를 받았고 통화자는 '남편이 유서를 남겼으며 보내주겠다'고 말했다"며  " 통화자는 알-발라위가 알라를 위해 테러를 감행했으며 그의 순교 행위에 대한  비디오를 웹상에 올려 놓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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