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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다 '큰 병'…식욕억제제 장기복용 '위험'

<8뉴스>

<앵커>

손쉽게 살을 빼려고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분들이 귀담아들을 만한 소식입니다. 석 달 이상 장기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합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날씬한 몸매의 상징처럼 돼버린 S라인.

잘 빠진 몸매를 가지려는 여성들의 사투는 눈물겹습니다.

심지어는 뚱뚱하거나 과체중이 아닌데도 지나친 욕심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다이어트약을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신한식/약사 : 1년에 한 10분 정도는 오십니다. 20~30대 여성들이 몸을 줄이기 위해서 이제 처방을 받아가지고 오는 거죠.]

다이어트약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포만중추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지만 의존성이 강해 대부분 마약류로 분류되는 처방약입니다.

때문에 장기복용하면 적지않은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다이어트 약 복용 경험자 : 잠을 설친다든가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작은 일에 좀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그런 증상이 있었습니다.]

전문의들은 다이어트약을 석달 이상 장기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강재헌/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 :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거나, 폐동맥 고혈압이 발생하는 듯, 심각한 부작용의 발생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3개월 이내의 복용이 권고됩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불법거래되는 정체불명의 다이어트약을 먹는 것은 더욱 위험합니다.

전문의들은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도 살이 빠지지 않는 고도비만 환자나, 비만이 특히 위험한 고혈압, 당뇨 환자처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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