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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도 '교원평가' 참여…'실효성' 의문

<8뉴스>

<앵커>

오는 3월부터 전면 실시되는 교원평가에 동료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도 평가자로 참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평가 결과가 인사나 보수에는 반영되지 않아서 유명무실한 제도가 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칭찬과 격려를 자주 해주십니다.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새학기부터 초등학교 4학년인 이 학생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응답하는 방식으로 담임 선생님에 대한 평가에 참여합니다.

오는 3월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교원평가에는 이렇게 교장, 동료교사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도 참여합니다.

수업준비와 실행태도, 학생 생활지도 자세 등을 묻는 18개 지표별로 동료교사 3명 이상의 평가 점수와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결과를 더하는 방식입니다.

중·고등학생은 과목별로 교사들을 평가하고, 학부모는 학교 교사 전체를 평가합니다.

평가는 온라인 또는 설문지를 통해 익명으로 실시하고 결과는 교사에게 통보하고 학교별 평균점수를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교원들이 평가를 받으면서 자기 개선도하고 또 그것으로 학생들의 교육수준을 높이는 데 전념을 해서….]

평가 결과가 좋지않은 교사는 별도의 연수과정을 이수해야하고, 우수교사에겐 학습 연구년 등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인사나 보수에는 반영되지 않고 평가 문항이 계량화하기 힘든데다 교원 사이에 온정주의 때문에 평가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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