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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 11개월째 동결…커지는 관치논란

<8뉴스>

<앵커>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기획재정부 차관이 참석해 이른바 관치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2% 수준에서 11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노조원들의 피켓 시위를 뚫고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이 금융통화위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리로는 11년만에 처음입니다.

허 차관의 금통위 회의 참석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한국은행과 정부가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허경욱/기획재정부 제1차관 : 의도가 좀 잘못 오해되고 있는 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통화정책의 독립성이라는 것은 명확하게 금통위에 있는 거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결정은 금통위원의 몫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일곱분들이 소화할 문제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죠. 더 이상 별 할 말은 없습니다.]

오늘(8일) 회의에서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2%에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연속 사상최저 수준입니다. 

환율하락에 고용부진,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허 차관의 금통위 참석을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상승을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박태근/한화증권 투자분석팀 : 시장의 금리인상은 빠르게 사라졌고요.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경기회복세가 본격화 될 때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부동산 시장 과열같은 초저금리로 인한 부작용이 보다 가시화 될 때 금리인상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설민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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