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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풀린 동장군 '주말 주춤'…추위 언제까지?

<8뉴스>

<앵커>

한낮에는 기온이 약간 올랐다지만, 그래도 한파는 여전했습니다. 주말에는 추위가 한풀 꺾여서 나들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유람선이 속도를 줄인채 얼음을 가르며 조심 조심 나아갑니다.

유람선 뒤를 재갈매기들이 졸졸 따라 갑니다.

하지만 시베리아 같은 한파가 며칠째 덮치면서 한강에서 월동하려던 철새들은 둥지를 버리고 남하했습니다.

가마우지들이 머물던 밤섬의 서식지도 텅텅 비었습니다.

[이정연/조류 동호회 회원 : 지금 한강이 많이 얼어가지고요, 새들이 먹이를 잘 잡지를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얼음이 많이 얼지 않은 남쪽지역으로 많이들 내려가서요….]

두문불출하는 주부들이 늘면서 홈쇼핑 업계는 신바람이 났습니다.

폭설이 내린 지난 4일 이후 업체마다 매출이 30%이상 늘었습니다.

두툼한 외투나 실내에서 입기 편한 옷들이 특히 인기입니다.

[이수정/홈쇼핑 쇼호스트 : 실내에서 하실 수 있는 실내 운동기구라든가, 아니면 실내에서 많이 입으실 수 있는 트레이닝복 같은 이런 상품들이 굉장히 매출이 많이 늘었어요.]

오후가 되면서 세차장에는 그동안 쌓인 먼지와 흙탕물을 말끔히 씻어내는 차들이 많았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영하 3.7도까지 올라가면서 추위가 한풀 꺾이고 노면 사정도 나아져 운전자들이 미뤘던 세차에 나선 겁니다.

주말인 내일(9일) 낮부터 한파가 누그러져 휴일인 모레는 서울의 낮기온이 모처럼 영상 1도까지 올라가는 등 동장군의 기세가 일시적으로 꺾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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