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혹한이 몰아치고 있지만 광복 이전인 1908~1930년대 서울(구 경성)에는 1월에 영하 20℃ 이하로 떨어지는 해가 많을 정도로 매우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31년 1월의 서울 최저평균기온은 -22.5℃에 이를 정도로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8일 통계청의 광복 이전 통계에 따르면 1908년부터 1936년까지 서울의 1월 최저평균기온이 영하 20℃ 이하인 경우는 9차례에 달했다.
서울의 1월 최저평균기온은 1911년 -21.5℃, 1915년 -21.3℃, 1917년 -21.1℃, 1920년 -21.8℃, 1922년 -21.0℃, 1923년 -20.4℃, 1928년 -22.2℃, 1931년 -22.5℃, 1936년 -20.1℃에 달했다.
아울러 1910년 1월 -19.9℃, 1913년 -18.9℃, 1919년 -17.5℃, 1926년 -18.6℃, 1927년 -17.7℃, 1929년 -17.5℃, 1933년 -18.4℃, 1934년 -18.7℃ 등 거의 매년 1월 서울에 혹한이 엄습했다.
서울이 올해 연초 들어 영하 13℃의 한파가 몰아닥쳐 도시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광복 이전에는 이보다 훨씬 더 추운 1월이 적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다.
부산 또한 광복 이전에 1월 최저평균기온이 결코 높지 않았다. 1915년과 1918년 1월에 최저평균기온이 -14.0℃로 가장 낮았다. 1월 최저평균기온은 1910년 -11.9℃, 1911년 -10.0℃, 1917년 -12.7℃, 1922년 -12.5℃, 1931년 -12.4℃, 1936년 -12.4℃를 기록했다.
서울보다 훨씬 북쪽에 있는 평양은 광복 이전 1월 최저평균기온이 영하 30℃에 육박하는 해도 있었다.
평양의 1월 최저평균기온은 1917년과 1920년에 -28.5℃로 가장 추웠다. 영하 2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1908년부터 1936년까지 무려 20차례에 이르렀다.
평양은 1911년 1월 -26.7℃, 1913년 -24.5℃, 1915년 -23.1℃, 1919년 -25.2℃, 1922년 -27.8℃, 1927년 -25.5℃, 1928년 -26.0℃, 1931년 -23.0℃의 최저평균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혹한에 시달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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