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구제역 8년 만에 발생…수출 차질에 농가 비상

<앵커>

급성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8년 만에 다시 발생했습니다. 먹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육류 수출길이 당분간 막히게 됐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한 축산농가에서 젖소 6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002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구제역이 8년만에 다시 나타난 겁니다. 

[인근 농장 주민 : 걱정이야 말도 못하죠. 저도 60마리 키우고 있는데 이거 보통 문제이겠어요? 겨울에 이런 게 있다는게 난 이해가 안가요.]

발병이 확인된 축산농가 일대는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 여기를 막으면 (구제역) 전파를 막는 것이죠.]

또 구제역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백 미터 이내의 젖소와 돼지, 사슴 등 천8백여 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사슴 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가축이 걸리는 바이러스성 급성 전염병입니다.

이 병에 걸리면 입이나 혀, 발굽 등에 물집이 생기고 심하게 앓거나 죽게됩니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도축하고 난 살코기에는 바이러스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먹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유한상/서울대 수의대 교수 :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에 대해 안전하지만 감염된 동물에 의하여 다른 동물에 전염, 또는 전파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강력한 초기 방역조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2002년에 부여받은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잃게 돼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해외수출은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