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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다들 정신없는데…해외 축제 간 시장님

<앵커>

경기도 부천 시장이 폭설와중에 해외 축제를 참가하느라 외유에 나서 눈총을 받고있습니다. 필요한 출장이라고 해명을 했지만 어쨌든 부천시는 제설작업이 부진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내린 폭설은 경기도 부천시에도 무려 26cm나 쌓였습니다.

[부천 시민 : 아예 4일날 전체는 하나도 움직이지도 않고 지금(7일)까지도 버스 노선이라든지 이런데는 제설작업을 전혀 손도 안대고 있고.]

그러나 폭설이 내린 다음날 홍건표 부천시장은 5일간 일정으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자매 도시인 중국 하얼빈시의 빙설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홍 시장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하얼빈 빙등 축제에 참석한 뒤 출국 사흘째부터는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만리장성 등을 관광하고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특히 수행단 가운데엔 제설 업무를 맡고 있는 도시환경국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홍 시장의 이번 해외 출장을 부적절한 외유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관수/시 의원 : 준 재난에 가까운 이런 시기에 시장이 없다고 하니까 행정공백이 생겼어요. 일반적인 몇몇 부서 외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천시 측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된 행사여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부천시청 관계자 : 눈이 이번에 100년 만에 첨 오는 큰 거였고 갑작스럽게, 1주일 전부터 일정이 다 짜여있고 중국하고 국제적인 신의 문제도 있고 저희 시장님께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철두철미 한 분이시고 해서….]

부천시는 빨라야 다음주쯤에나 제설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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