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로스타, 해저터널서 또 '고장'…승객들 '공포'

<앵커>

영국과 유럽 대륙을 잇는 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지난 연말에 이어 또다시 바닷 속 터널 안에서 멈춰 섰습니다. 승객 수백명이 두 시간 넘게 공포에 떨었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오전 8시 반 벨기에 브뤼셀을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가던 유로스타 열차가 해저터널 안에서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탑승객 수백명이 도버해협 아래 해저터널 속에서 두 시간 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유로스타측은 현장에 구조 기관차를 보내 승객들을 런던까지 실어 날랐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로 후속 열차 3편이 출발지로 되돌아 갔으며 대부분의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베노비치/미국인 여행객 : 사고 수습을 너무 형편없이 하고 있습니다. 눈이 엄청나게 많이 온 것도 아닌데 미국이라면 더 나았겠죠.]

유로스타 열차가 멈춰 선 것은 성탄절을 앞둔 지난 연말 이후 꼭 20일 만입니다.

당시에도 열차 5편이 해저터널 안에서 잇따라 고장을 일으켜 승객 2천여 명이 10시간 넘게 공포에 떨었습니다.

유로스타측은 일주일째 계속된 한파로 기관차가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열차 사고 마저 빈발하자 영국과 유럽대륙을 오가는 여행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