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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부동액…시중판매 상당수 불량제품

<8뉴스>

<앵커>

요즘 같은 혹한에 자동차 부동액과 세정액이 불량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수거해 조사해 봤더니 문제있는 제품이 여럿 나왔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설 속에서 운전하다보면 흙먼지가 앞 유리창을 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세정액을 뿌려 와이퍼로 유리창을 닦아야 하지만, 그러다 오히려 낭패를 겪기도 합니다.

오늘(7일)처럼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서 이렇게 세정액을 사용하면, 유리창에 얼어붙는 경우가 많아서 시야를 뿌옇게 만들기도 합니다.

세정액이 기준에 못미치는 불량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기술표준원이 시판중인 세정제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의 어는 점이 안전기준인 영하 25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액도 영하 14.5도인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제품들이 일부 발견됐습니다.

[나종덕/현대차 고객서비스팀장 : 정상적인 성능이 발휘되는 부동액을 사용하지 않게되면 엔진에 겨울에 어는 문제로 동파가 발생할 수 있고요. 과열을 발생시킬 수도 있고…]

브레이크 작동에 필수적인 브레이크액도 65개 가운데 5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송재빈/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안전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시판하는 제품은 안정인증을 받을 때의 제품과 품질이 다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들은 기술표준원에서 운영하는 제품안전 포털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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