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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밖에 안 보이느냐"…'역차별' 반발 확산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 수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기업유치안에 대해서 역차별이라는 다른 시·도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7일) 저녁 대구 경북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행정기관 이전이 배제된 수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정안으로 당론을 만든다면 반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당론을 만든다는 건데, 엄밀히 말하면 당론이 아니라, 당론을 뒤집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당론이라고 만든다고 해도 저는 반대합니다.]

세종시 지원대책에 대해 다른 지역 시·도지사들은 역차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세종시 수정안이 세종시 땅을 헐값 분양해 기업을 유치하려는 것이라며 작심한 듯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 : 어떻게 경기도는 눈에 안보이느냐, 세종시 밖에 안 보이느냐, 경기도도 뜨거운 맛을 보여줄 것이다.]

김 지사는 새벽 인력시장에 동행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앞에서 "경기도를 홀대해도 유분수지, 다 가져가라. 나중에 표로 보여주겠다"는 등 격앙된 발언도 토해 냈습니다. 

영·호남 시·도 지사들도 정부 수정안대로라면 다른 시·도는 기업유치를 하지 말라는 뜻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관용/경북도지사 : 지방산업단지, 혁신도시 등에 의해서 국비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분양가를 파격적인 인하해서 경쟁력을 강화시켜달라.]

10개 혁신도시에 지역구를 둔 여야 의원들도 세종시 대책에 버금가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대대적 저항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혁신도시는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세부적인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석달마다 발표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김태영(TBC),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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