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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투숙객들 이렇게 달라졌다

호텔 투숙객들의 양태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노보텔 호텔 체인이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에 있는 30여 개의 노보텔 호텔과 리조트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텔에 묵는 남녀 커플의 경우 훤히 보이는 경비 카메라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성관계를 갖는 일이 부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남녀 투숙객들이 성관계를 갖다 발각되는 장소로는 수영장, 스파, 사우나, 호텔 복도, 층계참, 바는 물론이고 창고 벽장도 포함돼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노보텔 호텔의 홍보담당자인 피터 후크는 "조사를 실시한 모든 호텔에서 성관계 를 갖다 발각되는 손님들이 10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수준의 노출증은 아마도 호텔이라는 장소에서 오는 익명성과 해방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텔에서 사라지는 물품과 관련, 작은 비누나 샴푸 정도는 손님들이 가져가도 괜찮지만 일부 손님들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물건들, 이를테면 욕실 가운이나 화장지, 쿠션, 모발 건조기 등을 갖고 나가다가 발각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사에서는 또 호텔에 묵는 여성 손님들이 포르노를 보는 경우가 2000년 8%였으나 계속 증가 추세를 보여 지난해는 1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호텔에서 포르노를 보는 손님들의 대다수는 아직도 남성들이다.

미니바의 경우, 여성들은 주로 초콜릿을 꺼내 먹는 데 반해 남성들은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투숙객들이 체크아웃할 때 곧잘 방에 놔두고 가는 것으로는 휴대전화 충전기, 속옷, 성인용 섹스 토이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가끔 의족이나, 의치, 뱀, 심지어 아기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크는 아기들의 경우 곧바로 부모를 찾아 전해준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서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호텔에 있는 물품을 가져갈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은 물론이고 종업원들에게 팁을 적게 주고 욕조의 물을 넘치게 하고 방을 온통 뒤집어놓고 갈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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