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 미끄러질까봐 늦어도 뛰기 힘들고 이래저래 곤란한데요. 눈길을 다닐 때는 부츠를 신으면, 발이 젖는 일도 피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지금 글을 쓰는 저도 부츠를 신고 있습니다.^^ )
요새 특히나 부츠 신고 다니는 사람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굽이 높고 딱 달라붙어 다리맵시를 자랑하는 가죽부츠, 투박하고 귀여운 모양의 양털(어그) 부츠 등등....
패션성과 실용성을 겸비했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끈다는 분석인데요.
실제로 이 아이템을 촬영하는 날, 명동거리에서 관심있게 사람들 다리를 쳐다보고 있자니, 부츠 신은 사람이 절반은 되는 것 같더라고요.
부츠가 멋지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선호되고 있지만, 한번 신으면 벗기 어렵기 때문에 밤에 집에 갈 때까지는 계속 신는 경우가 많죠. 이러다보면 저녁에는 발이 아프고 다리가 붓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굽이 높고 꽉 끼는 부츠를 신고 돌아다니다보면 종아리 근육의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에 근육 속 정맥 피를 위로 올려보내지 못하기 때문이랍니다.
즉 피가 계속 아래로 고이면서 과도하게 피가 몰려 혈관이 굵어지는 겁니다. 이 다리 정맥이 보기싫게 겉으로 불거져 나오는 것이, 이른바 '하지정맥류'입니다. 오래 서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많이 생긴다고 하네요.
실제로 한 사례자 여성분께 (이 분은 부츠 마니아로, 집에 부츠만 20켤레 갖고 있다고 합니다.)
굽 있고 딱 붙는 가죽부츠를 신게 한 뒤 7시간 동안 활동하게 하고,
아침과 저녁의 다리 정맥 혈관의 굵기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아침에 부츠를 신기 전의 정맥 지름은 0.3cm 정도.
하지만 7시간 뒤에 다시 재 본 정맥 지름은 0.45cm 였습니다. 혈관 굵기가 50%나 확장된 겁니다.
한 번 신는다고 다리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장시간, 오랫동안 착용하다보면 하지정맥류가 더욱 잘 생길 수 있고, 혹시 하지정맥류를 약간이라도 가지신 분들은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가급적 굽 낮고 종아리 여유가 있는 부츠를 선택하는 게 좋지만, 혹시 멋내기용으로 부득이하게 꽉 끼는 부츠를 신어야 한다면, 하루 신고난 뒤 이틀 정도는 다른 신발로 대체해 다리를 쉬어주는 게 좋습니다.
또 부츠 신은 날은 집에 가서 다리 마사지도 해 주세요.
발목부터 종아리 위쪽까지 짜올리듯 주물러주시면 됩니다.
피부 예민하신 분들은, 부츠 속까지 잘 말려서 보관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겨울이 되면 부츠 때문에 무좀이나 접촉성 피부염에 걸려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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