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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연쇄테러 수십명 사상…치안상황 악화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연쇄폭발이 일어나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군 피병을 앞두고 치안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하르 주에서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아프간 내무부는 경찰 차량이 땅에 묻힌 폭탄을 건드리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폭발로 어린이 4명과 아프간 경찰 1명이 숨지고 미군과 어린이 등 4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아이들은 폭발이 일어난 순간 아프간군과 경찰주변에 서있다 다쳤습니다.]

낭가하르 주에서는 이 폭발 외에도 원격 조종 폭탄이 터지면서 경찰관 4명이 숨졌습니다.

이밖에 인근 코스트 주의 한 시장에서도 폭탄이 터져 15명이 다쳤고 잘랄라바드에서도 폭탄공격으로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일련의 폭탄 공격이 이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탈레반 추종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을 비롯한 반정부 세력의 무차별 테러가 기승을 부리면서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 국제 인권단체는 지난해 아프간의 18세 미만 어린이 7백여명이 저항세력의 공격에 희생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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