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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고지대에 적응하라" 생존경쟁 스타트

<앵커>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 호랑이 굴로 들어간 월드컵 축구대표팀. 남아공 현지 분위기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이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보고 본선 명단에 넣을지 말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아공 루스텐버그에서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현지 경찰 차량의 삼엄한 호위 속에 훈련장으로 들어섭니다.

루스텐버그 도착 이틀째를 맞아 선수들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고지대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보였습니다.

이동국과 김신욱 하태균 등 장신 공격수들은 슈팅 연습에 집중하며 골 감각을 가다듬었습니다.

가볍고 반발력이 강한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에 대해서는 여전히 적응에 어려움을 나타냈습니다.

[이동국/월드컵축구 대표 : 공의 낙하지점 예측이 어렵다. 빨리 고지대에 적응해서 킥을 상대 골키퍼가 막지 못하게 하겠다.]

2대 1 패스와 미니 게임을 통해 고지대와 현지 잔디에 대한 적응력도 키웠습니다.

[김신욱/월드컵축구 대표 : 공에 더 적응해야하고 잔디에도 빨리 적응해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9일 밤 잠비아전을 시작으로 남아공의 고지대와 저지대를 오가며 세차례 평가전을 통해 현지 적응력을 키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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