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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지구촌 몸살…폭설로 공공서비스 마비

<앵커>

이번 한파는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거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할 것 없이 곳곳이 눈에 갇힌채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부 스코틀랜드에서 눈구름이 남하하면서 영국 전역에 큰 눈이 내렸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쌓인 눈까지 얼어 붙어 주요 공항과 도로가 마비됐습니다.

개트윅과 브리스톨 등 공항 수십 곳이 폐쇄됐고 수 백개 학교가 임시 휴교했습니다.

영국과 유럽대륙을 잇는 고속열차 유로스타 4편의 운행이 취소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영국 시민 : 이 지역에 30년을 살았는데 제가 알기에 이런 최악의 날씨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미국 중부와 동부를 강타하고 있는 한파는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등 남부지방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오늘(7일)과 내일 사이 중서부와 남동부 지방에 최고 10센치미터 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59년만의 한파가 몰아닥친 중국 중북부 지방에서는 가정용 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덴마크 등 유럽 전역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스웨덴 일부 지역에서는 수은주가 영하 44도까지 떨어졌고 폴란드에서는 한달 사이 70여명이 동사했습니다.

노르망디와 브르타뉴 등 프랑스 북부 지방에도 폭설이 내려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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