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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중국 방문 임박"…경제난 해소 주목적

<8뉴스>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겨울나기 사정이 매우 심각한 만큼 이번 방중의 목적은 경제난 해소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을 자주 오가는 중국의 한 고위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양에 여러 개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늦어도 이번 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북한과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 세관이 폐쇄되고 경계가 강화됐다며 김 위원장의 방중을 위한 준비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도 김 위원장이 이달 초순쯤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단둥 주민들은 아직까지 겉으로 큰 변화를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단둥 주민/조선족 교포 : (열차 통과) 3~4시간 전에 비상령이 내리고 근무를 시작하면 100% (김 위원장이) 지나가는 거예요.]

또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2007년에도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신의주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방중 일정이 사전 노출되면 변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둥 거주 대북무역상 : 동선이 조금이라도 노출되면 일정을 취소하거나 바꿔요. (김 위원장) 성격이 그렇대요.]

소식통들은 최근 북한 주민들의 겨울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경제난 해소가 주목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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