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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산 넘어 산…설득 총력 vs "졸작" 반발

<8뉴스>

<앵커>

야권은 행정기관 이전을 전면 백지화하는 정부의 수정안은 졸작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수정안 발표에 앞서 청와대, 정부와 막판 조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정부의 수정안이 결국 세종시의 본질인 행정부처 이전이 빠진 사실상의 백지화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법에 명기돼 있는 행정부처를 빼고 다른 기능으로 채워보려 한 정부의 시도도 결국은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수정안은 한마디로 졸작중의 졸작이고,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정부부처가 빠져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대기업에게 땅을 헐값에 제공하기로 한 정부방침은 세종시를 땅 투기장으로 만드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세종시 문제로 정부가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만큼 수정안이 발표되면 대규모 규탄대회와 함께 불복종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우리 자유선진당은 이처럼 본말이 전도되고, 주객이 전도된 비정상적인 세종시 수정안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저지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10일 청와대-정부와의 의견조율때 당 차원의 여론설득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히 유치기업 특혜논란에 따른 다른 혁신도시의 반발을 의식해 기존 혁신도시에 대한 당 차원의 대책을 내일(7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입장이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 수정안이 발표되더라도 실제 입법추진은 2월 국회가 아닌 4월 국회는 돼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박영일,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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