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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땅' 첫 훈련…1,250m 고지대를 견뎌라!

<8뉴스>

<앵커>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에 입성해 첫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해말 1,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남아공 루스텐버그에서,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현지교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곧장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이동해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 차량 20대가 대표팀 버스를 호위했습니다.

섭씨 18도의 선선한 날씨에도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비지 땀을 쏟아냈습니다.

저승사자로 불리는 네덜란드 출신 피지컬 트레이너 베르하이엔이 체력훈련을 진두지휘했습니다.

2002년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바로 그 트레이너입니다.

해발 1,250m의 고지대 훈련으로 일부 선수들의 호흡이 가빠지고 움직임이 느려졌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바로 이 점을 눈여겨봤습니다.

고지대 적응 여부가 옥석 가리기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허정무/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 : 고지대에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거든요. 여기에서 적응을 하는 것, 그래서 적응이 필요한 거고, 적응하면서 빨리 익숙해져야한다는 얘기죠.]

대표팀의 맏형 이운재도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을 독려했습니다.

[이운재/월드컵축구 대표 : 월드컵이라는 대회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경기고 자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정신자세나, 생각하는 자세들이 모두 다 더 그런 정신을 가지고 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남아공 현지 첫 훈련부터 선수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약속의 땅에서 살아남기 위한 태극전사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박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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