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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사장, '신비주의' 벗고 경영일선에..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쇼 2010' 취재에 나섰습니다.

물론 지금 여긴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입니다.

직항 비행기를 잡지 못해 비행기 타고 LA까지 10시간, 그 뒤로 차로 6시간 가까이..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함께 출발한 기자는 40여 명, 최대 규모였습니다.

물론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전자제품이 세계 최고로 우뚝 선데다 신기술 TV 제품 등 갖가지 취재거리가 많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기자들이 이렇게 많이 몰린 것은 단연 '이건희, 이재용' 부자 때문이었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은 연말 극적으로 사면됐습니다.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써달라는 조건을 달고서죠. 사실 '사면'은 '국제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 이 전 회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얘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일지 확실하게 정해진게 아직 없다는 거죠.

두번째, 지난 연말 삼성 인사에서 그룹 대표회사인 삼성전자의 최고 운영책임자(COO), 부사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사장에 대한 관심이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 전반 살림을 책임지게 됐습니다. 당연히 이번 행사에 와서 진두지휘를 하고 또 앞으로의 먹을거리에 대한 연구도 해야 합니다.

도착 첫날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이 주재한 기자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이 자리에 이재용 부사장이 참석할 것이라 기대했었지만 예상은 엇나갔습니다. 그런데 고의로 안온게 아니고 당초 계획은 참석하려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삼성전자 단독 CEO인 최지성 사장의 말입니다.

"이재용 부사장은 최고운영 책임자, COO라는 정식 직함이 있습니다. 원래 오늘 저녁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 COO로서 역할을 맡아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공항 보안 강화 등 문제로 도착이 오늘 밤으로 늦춰졌습니다. 이젠 신비주의, 그런거 안 합니다. 이번에도 전시 기간 중 기자들과 계획적이든 자연스럽게든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출장 기간이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가 큽니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들을 보고 느끼고 놀랄 것이라는 달콤한 예상, 거기에다 그동안 배우기만 한 경영능력 등을 현장에서 지휘할 이재용 부사장의 한마디 한마디...

간만에 '재미' 좀 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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