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제안테나] "보라색, 빨간색 감자 보셨나요?"

감자농가가 밀집한 강원도 대관령의 한 마을.

추수를 끝낸지 오래지만 이 곳은 농번기보다 더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일반 감자보다 두 배 이상 비싸게 팔리는 컬러감자가 한창 출하되고 있는데요.

[임근성/컬러감자 재배농민 : 농한기지만 이 쪽에서는 눈썰매장도 하고 감자도 팔아야 하고. 가격이요? 일반 감자보다 두 배 정도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컬러 감자는 모두 세 종류.

붉은색의 홍영, 자주색의 자영, 노란색의 하령입니다.

껍질 뿐만 아니라 속살까지 천연색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특히 자주색 계통의 컬러 감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서정택/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박사 : 전립선암에 상당한 억제효과가 있었습니다. 미백효과도 상당히 좋아서….]

이처럼 고정관념을 깬 고부가가치 감자를 생산하기까지는 3년 동안 남모를 고초를 겪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신품종의 특성을 맞추지 못해서 수확량이 일반 감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를 수 차례.

그나마 겨우 수확된 감자는 판로가 없어서 그대로 버려졌습니다.

[임근성/컬러감자 재배농민 : 판매도 되지 않고 그러니까 1년 동안 농사지은 걸 다 손해 보는 그런 부분도 있었죠.]

농진청 고령지농업센터를 통해 자문을 구하고, 끈질기게 컬러 감자 재배에 매달렸습니다.

마침내 지난해 가을, 3년 만에 유기농법을 이용한 고랭지 재배로 컬러 감자의 첫 수확에 성공했습니다.

컬러 감자가 출하되면서 임 씨는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전용 쇼핑몰의 문을 열고 요리 전문 블로거를 통해 입소문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에도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올 겨울 컬러 감자로 기대되는 매출만 5억 원 선.

이 여세를 몰아서 올해에는 두 배 이상 재배면적을 늘릴 계획입니다.

[임근성/컬러 감자 재배농민 : 위험도 있지만 소득도 있을 수 있고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것도 의미가 있잖아요.]

평범한 감자농가에서 고부가가치의 감자농가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벤처 정신이 이룬 결실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