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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안 치우고 어딜가냐"…이웃끼리 '주먹다툼'

<8뉴스>

<앵커>

이번처럼 생활의 불편이 너무 크다 보면 여유가 없어지고 예민해 지는 경우가 많죠? 눈 치우는 문제로 이웃간에 싸움이 나고, 택시기사와 손님이 말다툼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치워지지 않은 서울 거여동 주택가 골목입니다.

눈이 그친 어제(4일) 오후 다세대 주택 2층에 사는 56살 강 모 여성은 이곳에서 눈을 치우다 바로 아래층에 사는 72살의 이웃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강 씨는 함께 눈을 치우자고 했지만 할아버지가 외출해야 한다고 거부하면서 말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강 모 씨/피의자 : 내가 할 수 없이 치우고, 치우고 하는데 양심이 있으면 한 번 쯤 쓸어볼 수도 있잖아요.]

말싸움은 급기야 몸싸움으로 번져 두사람 모두 경찰에 형사 입건됐습니다.

서울 명동에서도 제설 때문에 이웃끼리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40살 박 모 여성과 바로 앞 건물 관리인이 치운 눈을 어디에 쌓느냐를 놓고 다투다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에는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에 도착한 전동차의 좌석 아래쪽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 3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분당선 열차 운행이 1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야탑역 관계자는 난방 장치에 이상이 있었다며 문제의 전동차를 회차 시키고 승객들을 다른 열차에 탑승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양두원,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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