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빙판길에 '쿵쿵'…내 엉덩이 지키려면?

"눈 밑에 숨겨진 얼음이나 맨홀뚜껑 밟지 않도록"

강원지역에 내린 폭설로 5일 현재 춘천시 적설량이 29.3cm를 기록한 가운데 아침 기온까지 뚝 떨어져 빙판길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춘천시 석사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모(32) 씨는 이날 출근을 위해 평소와 같이 구두를 신고 지름길인 뒷골목을 가로질러 버스정류장으로 가다가 수차례 엉덩방아를 찧을 뻔한 위기를 넘겨야 했다.

전문가들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골절 등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는만큼 빙판길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원도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의 김성규 구조구급대장은 "발목을 다치지 않으려면 구두보다는 운동화 등 편한 신발을 신고 눈 밑에 숨겨진 얼음이나 맨홀뚜껑을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빙판길에서는 건물 벽이나 나무 등의 지지대를 잡고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으며 장우산 등으로 땅을 짚으면 미끄러짐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그는 이어 "보행자들이 얼어붙은 인도가 위험하다고 차도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차량들도 눈길에 미끄러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차도로 다니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 재난상황실의 이상원 씨는 시민들이 각자 실천할 수 있는 행동요령으로 ▲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 대중교통 이용 ▲ 월동장구 장착 등을 소개했다.

한편 빙판길용 아이젠 등 미끄럼 방지용품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주부 박모(51.여.온의동) 씨는 "장을 보러 가야하는데 차를 끌고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아쉬운대로 자동차용 스프레이체인을 신발 바닥에 뿌리고 걸어갔더니 좀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 아예 바닥에 스파이크가 달린 빙판길 미끄럼방지용 아이젠을 구입해 신발에 끼우고 다녀야겠다"고 덧붙였다.

(춘천=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