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임종 체험' 문화가 미국 일간지에 소개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4일 1면 '칼럼 원' 고정란에서 한국에서 가상으로 죽음을 체험하도록 해 현재의 삶에 감사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단돈 25달러로 유언장을 작성하고 관 속에 직접 누워보는 등 자신의 '모의 장례식'을 체험할 수 있다면서 대전의 임종체험 전문업체인 '카핀 아카데미'를 소개했다.
'모의 장례식'은 우선 유언장과 비문을 작성하고 촛불이 켜진 입관실에서 수의를 입은 채 나무 관 속에 10분간 누워있는 시간 등의 순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된다고 LAT는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로 직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한다면서 교보생명의 전 직원 4천명도 '카핀 아카데미'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이 등장했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자칫 자살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자살방지협회 장창민 상담원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프로그램은 땅속의 삶이 현실의 삶보다 더 낫다는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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