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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9년 만에 마비…"육·해·공 다 막혔네"

<8뉴스>

<앵커>

폭설은 도로뿐 아니라 하늘길과 뱃길도 마비시켰습니다. 김포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한때나마 전면 중단된 건 9년만의 일입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포공항 활주로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제설차가 눈보라를 일으키며 쌓인 눈을 치웁니다.

계류장에서는 항공기 동체와 날개에 쌓인 눈과 얼음을 녹이는 제빙작업도 한창입니다.

하지만 항공기들은 이륙하지 못했습니다.

9년 만에 김포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김포공항을 오갈 예정이던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기 219편이 결항됐습니다.

[이승우/한국공항공사 토목조경 팀장 : 제설작업을 하고 돌아서면 뒤에 또 다시 계속 내리니까. 제설작업을 해도 다시 또 돌아서서 해야하고 계속 그런 현상이 되풀이 됐습니다.]

눈길에 어렵게 공항까지 나왔던 승객들은 발길을 되돌려야 했습니다.

[정영녀/항공기 이용객 : 3시간만에 왔더니 여기서 결항이 됐네. 그래도 기다려야지, 7시 20분까지. 아주 지루해서 사람 죽겠어.]

김포공항은 오후 3시부터 일부 정상화 됐지만 제주공항에는 대기중이던 승객이 1만 명 가운데 대부분이 계속 발이 묶이면서 혼잡은 계속 빚어지고 있습니다.

뱃길과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천항의 12개 노선 가운데 11개 노선이 폭설로 전면 운항 중단됐고, KTX와 수도권 전철 150여 대도 운행이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임동국, 영상편집: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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