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건강리포트] 4∼50대 갱년기증후군 극복 방법?

폐경 뒤부터 얼굴이 심하게 화끈 거리기 시작했다는 여성입니다.

2층을 올라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리가 시큰거리고 아파 검사한 결과 골다공증이 이미 심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영월/경기도 안산시 : 폐경이 지나고 바로 병원을 찾아오는게 좋았을텐데 그때 바로 못 찾아 온게 후회 많이 했습니다.]

여성의 70~80%가 겪게 되는 갱년기 증후군은 보통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에 가장 심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한기옥/제일병원 내과 교수 : 가장 많이 호소하시는 증상이 안면 홍조입니다. 안면홍조를 수반하여 불안,초조,발한을 동반하실 수가 있습니다. 일부 분들은 얼굴 달아오르는게 심해지면서 불면증을 심하게 호소하시는 분도 있고 심한 우울증이라든가 전신통, 근육통 등을 호소하실 수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폐경과 더불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갑자기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갱년기 증상을 방치할 경우 요실금이나 방광감염 같은 비뇨생식계 질환, 불면증과 불안 같은 정신질환, 장기적으로는 심혈관계질환과 골다공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호르몬 요법입니다.

호르몬 요법은 단순히 갱년기 증상만 있을때 사용하는데 폐경후 10년 이내 또는 60세 이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초기에는 유방통이나 편두통, 피로감이나 체중증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윤현구/제일병원 내과 교수 : 유방암은 가족력이라든가 과거에 안좋은 종양을 가지고 있었던 경우가 아니면 크게 우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호르몬제를 사용하면서 유방암의 발생정도는 1년에 0.1%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용하는 분과 안하는 분의 절대적인 수치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자궁내막암, 정맥혈전증 위험성이 있는 사람의 경우 호르몬을 투여하면 오히려 병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과 운동도 중요합니다.

칼로리가 많은 음식이나 짠 음식을 피하고 맨손체조나 걷기,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루에 30분 정도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경뒤에는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합니다.

폐경뒤에는 혈압과 혈당이 크게 높아지고 고지혈증과 골다공증이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