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0년 경인년 새 아침 강추위 속에 시작합니다. 새해 예산안이 어제(31일)밤 가까스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야당의원들의 소극적인 반발 속에 여권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형오/국회의장 : 새해 예산안이 통과됐다. 땅땅땅]
2009년 마감을 불과 세시간여 앞둔 어제 밤 8시 40분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의원 177명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새해 예산안이 찬성 174, 반대 둘, 기권 한명으로 가결됐습니다.
통과된 예산안은 정부 원안보다 1조원 늘어난 292조 8천억원 규모로 4대강 관련 예산은 4천 2백 5십억원이 삭감됐습니다.
예산부수 법안 21건도 어제밤과 오늘 새벽 두차례 열린 본회의에서 직권 상정돼 처리됐습니다.
예산안 통과까지 어제 온종일 대치와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이른 아침 한나라당이 예결위 회의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 예산안 강행 처리에 나선데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야당의 반발과 적법성 시비가 일면서 본회의가 세차례나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여러분이 민주주의 말할 자격이 있어요!!]
밤 8시가 되서야 열린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을 에워싸고 시위를 벌였지만 큰 몸 싸움은 없었습니다.
민주당의 예결위 회의장 점거로 보름동안 이어져 온 예산 대치 정국은 새해를 불과 3시간여 남기고 여당의 단독 처리로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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