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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테러 모의 알고도 무대책…"정보공유 실패"

<앵커>

미국 여객기 테러 미수 사건은 첩보를 미리 입수해놓고도 이걸 정부 기관 간에 제대로 공유하지 못한 결과라고 미국 언론들이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보기관들은 지난해 8월초 예멘 알카에다 지도층 인사들의 대화 내용을 도청한 결과 이들이 나이지리아인을 동원해 테러공격을 모의하고 있다는 첩보를 이미 입수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테러용의자 압둘 무탈라브의 아버지가 나이지리아 주재 미국대사관에 아들의 의심스런 행적을 경고했는데도 이를 사전에 입수한 테러 모의 첩보와 연관짓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될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기관간에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못한 점이 지적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관련 정보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채 신속하게 추가조치를 취하지 않은 대목도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 당국은 테러 용의자 압둘 무탈라브가 지난해 11월 텍사스 포트 후드 총기 난사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됐던 예멘계 이슬람 성직자인 알-올라키와 지난해초 예멘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예맨 알 카에다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알 올라키가 이번 테러기도에도 일정 부분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미 정부 당국의 판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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