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금융당국의 사퇴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자리에서 결국 물러났습니다. 관치금융의 부활이라는 비판과 함께, 한편으로는 은행의 사외이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겨졌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서울 명동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회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도 취소됐습니다.
강정원 내정자는 주주와 고객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해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담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의장은 사외 이사들의 사퇴는 없을 것이라며, 이사회 운영 방안을 개선한 뒤 차기 회장 선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정원 내정자는 내년 10월까지 은행장 지위는 유지할 수 있지만 행장직 사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강 행장은 지난 3일 경쟁자 2명이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퇴한 뒤 사외이사들에 의해 회장 내정자로 선임됐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사외이사 제도가 독단적이고 폐쇄적이라며 강 행장과 사외이사들의 비리 혐의 조사에 나서는 등 강도높은 사퇴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권영준/경희대 교수 : 그들의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그런 압박, 상당히 문제있는 처사들이 많지 않습니까 특별감사를 뭐 강도높게 조치하는 것부터 3배 넘는 인원을 투입을 해가지고.]
국민은행 노조는 관치금융을 중단하라며 장외투쟁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정태 전 행장과 황영기 전 회장에 이어 강정원 내정자도 사퇴하면서 관치금융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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