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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9 대한민국…어떤 일 있었나?

<8뉴스>

<앵커>

2009년은 그 어느 해 보다도 다사다난했습니다. SBS가 한해를 되돌아보며 국내부문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과 마지막 작별을 하겠습니다.]

스스로를 '바보'라 부르며 한없이 자신을 낮췄던 김수환 추기경.

추기경은 각막을 기증하고 선종해 세상에 빛을 남기고 실천하는 사랑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는 주말 아침에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노무현, 당신을 사랑합니다.] 

애도의 물결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민주주의와 남북 화해를 열망했던 인동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선 나로호는 우주를 향한 꿈을 안고 날아올랐지만 우주 미아가 되면서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인공위성 올려놓을 숙제를 우리가 받은거지, 실패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새해가 밝은 지 얼마 안돼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앗아간 용산 참사가 발생해 장례와 보상 등을 놓고 1년 가까이 끌어온 협상이 오늘(30일)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강호순의 반인륜적 범행에 온 국민이 분노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신종플루는 170명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수능 시험장의 풍경까지 바꿨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존엄사를 허용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 연명 치료 중단에 대한 법제정 논의도 활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또 한 차례의 지하 핵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하였다.]

북한은 2차 핵실험과 대청해전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내부적으로는 김정은 세습체제 구축에 열을 올렸습니다.

[안을 바꾸면서 혼란이 오게되서 사회 갈등이 일어나게 된 데 대해서 저는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4대강 사업과 세종시 건설 수정 방침은 하반기 정치권과 지역 사회를 요동치게 만들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는 취업시장에 직격탄을 날려 이른바 '88만 원 세대'라는 20~30대 청년들의 어깨를 움츠러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형 원전 가동 30년만에 이뤄낸 47조 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공사 수주는 세밑에 날아든 낭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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