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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부터 신지애까지…한국골프 '최고의 해'

<8뉴스>

<앵커>

2009년 스포츠계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한국골프는 올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양용은 선수는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고 신지애 선수는 데뷔 첫해에 LPGA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양용은의 기적은 파4, 14번홀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린 에지에서 친 칩샷을 그대로 집어넣으며 이글을 잡아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마지막 18번홀, 양용은은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뒤 타이거 우즈앞에서 포효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골프 대회를 제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양용은 : 넣고 나서는 어떻게 보면은 무아지경이었죠. 너무 기분이 좋았고, 저한테는 올해 최고의 해죠.]

세계 주요 언론들은 '스포츠 역사상 최대의 이변' 이라고 평가했고 양용은은 하루 아침에 슈퍼스타가 됐습니다.

메이저대회 마지막날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우즈의 불패신화도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우즈는 시즌후 불륜 파문에 이은 선수생활 무기한 중단 선언으로 필드밖에서도 뉴스의 중심이 됐습니다.

LPGA에서는 신지애 돌풍이 불었습니다.

데뷔 첫해 3승을 따내며 역대 최연소 상금왕과 신인왕, 다승왕을 휩쓸었습니다.

올해의 선수상은 오초아에 1점 뒤져 아깝게 놓쳤지만 세계 여자골프의 강자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신지애 : 1점차로 놓쳐서 오히려 다행인 것 같아요. 근접했다는 뜻이 있잖아요. 1타가 얼마나 소중한지 더 크게 느꼈고요.]

지은희의 US오픈 우승을 비롯해 우리 선수들은 2009 시즌에 11승을 합작했습니다.

재미동포 미셸 위도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거둬 내년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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