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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인, 어떤 책 읽었나?…여성작가 강세

<8뉴스>

<앵커>

올 한 해 문화계를 결산하는 연속보도, 영화와 공연에 이어 오늘(30일)은 출판 시장을
뒤돌아봅니다. 올해 한국인들은 어떤 책을 많이 읽었을까요?

이주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올해의 베스트셀러는 단연 신경숙 작가의 장편 소설 '엄마를 부탁해'입니다.

국내 순문학 단행본 사상 최단 기간인 출간 열 달 만에 100만 부 넘게 팔리며 이른바 '엄마 신드롬'을 주도했습니다.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작가 : 다른 작가들이 또 다른 엄마에 대한 얘기를 쓰게 된다면 아마 이 엄마를 부탁해라는 작품이 어떤 기준치가 되어 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은 해요.]

하반기에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가 출간 넉 달 만에 70만 부 가까이 팔렸습니다.

하루키에게 준 선인세 10억여 원이 지나치다는 논란은 이로써 적어도 금전적으로는 그만큼 투자할만했네, 라는 결론을 얻은 셈이기는 하지만, 출판시장에 투전판식 경쟁이 불붙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올해 출판시장에서는 소설과 에세이가 강세였는데 특히 여성 작가, 여성 독자들이 주도하는 모양새입니다.

'엄마를 부탁해', '그건 사랑이었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등 여성 작가들의 작품이 베스트셀러 톱 텐 안에 들었습니다.

[진영균/교보문고 독서홍보팀 : 최근 몇 년 동안 도서 판매에서 여성독자들의 비율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63% 정도를 차지하면서….]

이 밖에도 영화화된 책 '스크린셀러'의 인기, 고전 전집 출간 붐,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심리학 책들의 인기 등이 올해 출판계의 큰 흐름이었습니다.

(VJ : 오세관,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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