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철거민과 경찰관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 관련 협상이 30일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철거민 희생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장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안에서 유족이 내년 1월9일 장례식을 치르기로 해 올 1월 용산참사 이후 순천향병원 영안실 냉동고에 안치돼 있던 철거민 희생자 5명은 1년여 만에 영면할 수 있게 됐다.
장례 날짜만 정해지고 장례 절차와 세부 계획은 미정이지만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유족들이 장례식을 치르기로 동의함에 따라 협상 타결 직후 곧바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범대위와 유족은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월9일 서울 시내에서 치러질 장례식이 범국민적인 애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일반 시민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민주사회장 등으로 치르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시작했다. 용산참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장례를 가족장이나 철거민장으로는 치르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범대위와 유족 측은 아울러 장례식 이후 시신을 화장하거나 또는 묘지에 안장할지도 논의 중이다.
용산참사 현장인 한강로 남일당 건물 내 설치된 분향소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범대위가 장례식을 1월9일 치르더라도 용산참사 1주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만큼 내달 20일까지 분향소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범대위 관계자는 "1주년 사업들을 정하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음달 20일까지는 유지하고 20일 이후 분향소를 철수할 것이다. 이후 25일까지는 분향소를 비롯해 남일당 내 기존 시설물을 모두 비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용산 희생자 1년만에 영면…장례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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