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배달용 전기 스쿠터입니다.
겉모양은 일반 오토바이와 다를 바 없지만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키를 꽂으면 바로 시동이 걸립니다.
[박성민/피자배달 전문점 직원 : 전기오토바이는 충전만 돼 있으면 바로 키만 꽂으면 시동이 안 걸릴 일도 없고 편하게 갈 수 있으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속력은 최고 시속 65km로 50CC의 동급 스쿠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매연과 소음이 없다는 점입니다.
[김미자/경기도 안양시 : 오토바이인 것 같은데 지나가니까 소리가 안 나는 거예요. 너무 신기해서 쳐다봤죠.]
전기 스쿠터는 휘발유 대신 48볼트의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두개를 이용해 움직입니다.
배터리에서 만들어진 전기에너지가 뒷바퀴에 설치된 엔진으로 전달돼 스쿠터를 움직이는 것인데요.
배터리는 220볼트의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평균 4시간 정도의 충전으로 60km 가량을 운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지비가 싸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월 평균 주행거리 1000km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일반 엔진 스쿠터는 기름값이 연간 81만 6천원에 이르지만 전기 스쿠터는 5만 원 남짓해 16배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습니다.
[김일식/전기스쿠터 개발업체 차장 : 전기 스쿠터같은 경우에는 전기료가 한 달에 1천 원, 2천 원 정도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죠.]
문제는 구입비용입니다.
1대당 가격이 300만원 대에 달해 동급의 일반 스쿠터보다 2배 이상 비쌉니다.
또 배터리의 수명도 3년 안팎이어서 배터리 교체에 따른 추가 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가 배달용으로 전기스쿠터를 구입할 경우 서울시가 100만 원의 지원금을 보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보급대수는 27대에 불과합니다.
[김황래/서울시 맑은환경본부 팀장 : 가격이 일반 엔진 스쿠터에 비해서 비싸다는 단점이 있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야한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 두가지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전기 스쿠터의 보급대수를 250대 까지 늘리고 가격인하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특히 업무용이나 음식점의 배달용으로 확대 보급해 50cc미만의 소형 오토바이 시장을 대체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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