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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분리협상도 난항…'정면충돌' 전운 고조

<8뉴스>

<앵커>

국회 예산안 협상 소식입니다. 여야가 오늘(29일)부터 4대강 예산과 나머지 예산을 따로 논의하는 이른바 분리협상에 들어갔지만 이마저도 진척이 없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협상대표들이 최대쟁점인 4대강 예산을 논의하기 위해 닷새만에 다시 마주 앉았지만 또 다시 설전만 반복됐습니다.

[박병석/민주당 예결위원장 : 민주당은 10보 20보를 양보했는데, 우리 한나라당은 1미리미터도 움직이지를 않아요.]

[김성조/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우리는 처음 시작하면서 바로 양보를 했습니다.]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4대강 사업 국민위원회를 설치한다는 원칙적인 합의가 유일한 성과였습니다.

하지만 국민위가 곧바로 내년도 4대강 예산을 심의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내후년 예산부터 심의하자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맞서 더 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여야 지도부의 신경전도 계속됐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예결위와 모레 본회의에서 끝장토론을 한 뒤 자유투표로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강행 처리를 염두에 둔 명분 쌓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하루종일 여야가 끝장 토론하고, 그리고 자유투표로 표결처리 할 것을….]

[정세균/민주당 대표 : 진정성을 가지고 대운하를 포기 선언했으면 거기에 걸맞는 예산 조정에 동의해라.]

김형오 의장은 "예산안이 처리될 때까지 본회의장 의장석을 지키겠다"면서 연내처리를 위한 대타협을 압박했지만 '분리협상'마저 평행선을 달리면서 협상결렬과 정면충돌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영일, 조창현,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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