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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엔 눈이 안 쌓인다"…빙판 없는 비결?

<8뉴스>

<앵커>

이번 눈으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들이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첨단 기술로 도로가 얼어붙는 고민을 원천적으로 해결한 곳들이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발이 간간이 날리던 오늘(29일) 오후 인천대교 통제소입니다.

직원이 휴대 전화를 조작하자 다리 중앙 분리대 곳곳에서 물처럼 보이는 액체가 뿜어져 나옵니다. 

제설을 위해 자동으로 염화칼슘액이 다리 상판에 뿌려지는 것입니다.

[김준영/(주)인천대교 상무 : 길막히는 부분하고 그 다음에 톨게이트 부분하고 이렇게 총 10개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제 기습적으로 눈이 내렸을 때도 1시간여 만에 제설 작업이 끝나 눈이 쌓이거나 얼지 않았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있는 이 언덕 길은 눈이 노면에 닿자마자 녹아버립니다.

비밀은 도로 밑에 깔린 열선입니다.

[윤육중/서울 서초구 주민 : 열선이 깔려있는 게 염화칼슘 뿌리는 것 보다 눈이 더 잘녹고요, 올라오고 내려가기가 편하죠.]

직원들의 낙상 사고를 막기 위해 회사 건물 앞 인도 밑에 열선을 깔아놓은 기업도 있습니다.

아스팔트 내에 열선은 눈을 녹이는 동시에 증발시켜 결빙방지의 효과도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서울 반포대교 부근 180m 정도의 열선 도로는 설치비용만 3억 원 가까이 들었고 가동시 전기료도 듭니다. 

하지만 상습 결빙지역의 경우엔 이런 첨단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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